정치
앵커: 이인용,정혜정
다음달 2월 대구 보궐선거 엄삼탁 대 박근혜[김성수]
입력 | 1998-03-12 수정 | 1998-03-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엄삼탁 대 박근혜]
● 앵커: 새 정부 출범 후에 첫 보궐선거가 다음달 2일에 실시됩니다.
특히, 故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씨와 안기부 기조실장출신인 엄삼탁씨가 맞대결하는 대구 달성이 관심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의 엄상탁 후보, 6공시절 정권의 핵심에 있었지만 김영삼 정부 들어 슬롯머신 사건으로 투옥됐었습니다.
대선직전 국민회의에 투신해 다시 여권인사가 됐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70년대에 사실상 영부인 역할을 해 성인이면 다 아는 인물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사후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다가 대선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엄삼탁씨가 30년전 청와대 경비대에 중대장으로 3년 동안 근무한 적이 있어 대통령의 여고생 딸과 군인아저씨라는 묘한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선거 사무실을 내고 표밭을 누비고 있는 엄삼탁씨는 낙후된 지역개발을 공약으로 앞세워 이 지역의 반국민회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전략입니다.
● 엄삼탁 후보 (국민회의): 많이 낙후돼 있습니다.
제 고향을 제가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 기자: 박근혜씨는 보궐선거 출정식을 겸해 열린 오늘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근혜 후보 (한나라당): 특히 아버님의 유지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이곳에서 대구에서 아버님의 못다 하신 뜻을 실현하는데 정치적 고향으로 삼고자합니다.
● 기자: 여야로 갈려 맞붙게 됐지만 3공에서 6공까지 뿌리를 같이하는 구 여권 인물들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과거 정권의 산실인 대구 유권자들의 선택이 더욱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