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별이 돌진한다, 2028년 충돌 가능성도 있어[김승환]

입력 | 1998-03-12   수정 | 199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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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돌진한다]

● 앵커: 예상대로라면 이 소행성은 2028년에 지구 가까이 접근하는데, 천문학자들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스커티 박사가 지난해 12월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위협적인 소행성입니다.

국제천문연맹은 오늘, 1997XF11로 이름 붙여진 이 소행성이 오는 2028년 지구궤도를 향해 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시간으로2028년 10월27일 새벽 3시, 소행성 XF11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의 거리는 불과 4만6천km로 지구상의 통신위성 고도와 2천km 차이입니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은 계산 오차를 감안할 때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직경 약 2km의 소행성 XF11은 현재 목성과 화성 사이 궤도에서 총알보다 15배 빠른 가공할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와 충돌한다면 히로시마 원자폭탄 200만개와 맞먹는 폭발을 일으켜 피해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스티브 메렌 (미국 천문학회): 이 소행성이 예측보다 지구에서 더 멀어질지, 가까워질지 아직 모른다.

● 기자: 천문학자들은 소행성을 격파하거나 비껴가도록 유도하는 등, 대처 방안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