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작고 강한 문화방송,구조조정 단행[고대석]

입력 | 1998-03-04   수정 | 199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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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강한 문화방송,구조조정 단행]

● 앵커: 저희 문화방송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문화 방송은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방송이 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작고 강한 MBC, 문화방송이 단행한 구조조정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에 따라 현업 중심의 대국 대부제가 도입되고, 조직은 획기적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기존의 26개 국은 42%를 줄인 15개 국으로, 부 단위 조직은 104개 팀에서 30% 축소한 74부로 통, 폐합했습니다.

부분별 이사 제도도 철폐하고 보도와 제작, 기술, 경영 등 4개 본부와 편성실을 설치해서 과거 6부문 1실에서 4본부 1실 체제로 축소, 정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임원진이 2명 이상 줄어들게 되었고, 앞으로 도입할 단위사업별 책임 본부제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또 조직 개편으로 보직에서 물러나는 간부들은, 현업에 투입해서 재량, 역량을 강화하고, 대기자, 대PD 등 전문직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MBC 조직규모는 13년 전인 지난 85년 수준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서울 본사 뿐만 아니라 지방 계열사들도 23%에 해당하는 624명을 명예퇴직 시키고, 기구 조직도 1/3을 줄였습니다.

문화방송의 혁신 작업은 최근의 언론사 구조조정 중 최대의 규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덕렬 사장은, IMF 시대에 국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를 극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방송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화 방송은 이를 위해서 ‘경제난 극복, 다시 첫걸음부터’, ‘신용 사회로 가는 길’, ‘통일의 물꼬를 트다’, ‘긴급리포트, 한국의 벤처산업’ 등 주요 기획을 제작, 방영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