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권재홍,박나림
공직자 재산 공개[이장석]
입력 | 1998-02-28 수정 | 199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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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
● 앵커: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 내역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경제 한파로 재산이 줄어든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았지만은 일부 고위 공무원들은 재산이 부쩍 늘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장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한 해 국회의원은 대체로 재산이 줄어든 반면, 관료들은 재산이 들었습니다.
국회의원의 경우 1억 원 이상 재산이증가한 사람은 26명, 1억 원 이상 감소한 사람은 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원 한사람 평균 3,300만원이 줄었습니다.
반면에 행정부는 1급 이상 699명 가운데 580명이 재산을 늘었고, 1억 원 이상 증가한 사람만도 84명이나 됐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영화배우 출신인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으로 예금이자와 채권소득 등으로 29억9천만 원이 늘었습니다.
반면에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가장 많은 40억8천만 원이 줄었습니다.
자민련 이인구,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 등은 주가폭락으로 각각 24억 원과16억 원을 날렸습니다.
행정부에서는 이양 주 보스턴 총영사가 가장 많은6억4천만 원이 늘었습니다.
외무부는 특히 1억 원 증가 자가 26명으로 집계됐고, 상당수가 환차익 때문이라고 신고해 IMF고통분담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김영삼 前대통령은 가족재산을 포함해 8천7백만 원이 줄어든26억4천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이번 신고에서 최고 재력가는 천3백억 원을 신고한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며, 국민회의 의원 등, 5명의 의원은 마이너스로 신고했습니다.
한편, 새로 재산등록 대상자가 된 김대중 대통령은 다음달 25일까지 재산을 신고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