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김종필 국무총리,한승헌 감사원장 지명[김성수]

입력 | 1998-02-23   수정 | 1998-02-2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오프닝]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의 국무총리에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그리고 감사원장에 한승헌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습니다.

[김종필·한승헌 지명]

● 앵커: 그런데, 김종필 총리 지명자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인준에 반대한다고 당론을 정해놓고 있어서 이 문제가 여야 간의 힘겨루기 모습을 띠면서 여소야대 정국에 최대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총리직을 떠난 지 23년 만에 다시 국무총리로 지명됐습니다.

올해 72살, 서울대 육사 8기 졸업, 중앙정보부장, 국무총리, 당 대표와 총재, 그리고 8선 의원, 겉으론 화려하지만 굴곡 또한 적지 않았던 40년 정치인생의 마지막 길목에서 김종필 총리내정자는 내각제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 한 번 2인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한승헌 감사원장 내정자는 올해 64살로 전북대학을 나왔으며, 인권운동으로 일관한 재야변호사입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오늘 김종필 총리내정을 발표하면서 야당에 대해 김총리 내정자의 국회인준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김중권 (비서실장 내정자): 김종필 총리 지명자는 이미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터이므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종필 총리지명자가 총리로 지명될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국민 모두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 기자: 김대중 당선자는 특히, 김종필 총리 인준 문제로 정국이 불안해져서는 난국을 해쳐나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당선자는 오는 25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인준을 받으면 26일 내각 인선내용을 일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