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경로우대증 대신 발행 강동구청 노인 복지카드 인기[김동욱]
입력 | 1998-02-23 수정 | 1998-02-2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노인복지카드 인기]
● 앵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로우대증은 업자들의 눈총이 심해서 노인들이 쓰기를 꺼려할 정도입니다.
서울의 한 구청에서는 민간업소의 자발적인 참여아래 가격을 할인해주는 노인복지카드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강동구에 사는 73살 김상두 할아버지, 감기 때문에 약국을 찾은 김 씨 할아버지는 정가보다 30% 싼 가격으로 약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나 이발소에서도 같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청에서 발행한 노인복지카드 덕분입니다.
● 김상두 할아버지 (서울 강동구 길동): 가격도 싸고, 약국에서도 잘 해 주더라고요.
이카드를 제시하면.
● 기자: 서울 강동구가 노인복지카드를 발급한 것은 지난해 7월, 65살 이상 노인들에게 발급된 이 카드를 약국과 목욕탕 등, 카드 가맹점에 보이면 업소들이 많게는 50%까지 자발적으로 요금을 할인하도록 한 것입니다.
● 김충환 (강동구청장): 기존의 노인복지 제도가 버스표를 한 달에 12장주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노인복지카드 제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기자: 업소들의 반응도 의외로 좋아서 시행 6개 월만에 대상 업소의 절반이 넘는 천8백여 업소가 카드 가맹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하일동의 경우는 약국과 이발소 등, 대상 업소 모두가 노인복지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했습니다.
업소들의 외면을 받던 경노우대 제도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제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