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이인용,정혜정

내일의 날씨[김승환]

입력 | 1998-02-23   수정 | 199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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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날씨]

● 기상캐스터: 날씨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엘리뇨 현상이 우리나라의 봄을 크게 앞당겨 버렸습니다.

지난해 가을사상최고 수준에 도달했던 엘리뇨 현상은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우리나라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 보다 크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쪽의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전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이달들어서울지방의 평균기온은 지난 11일 이후부터 예년기온을 5도에서 최고 10도 정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올겨울은 이달 중순부터 끝이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기상청은 엘리뇨 현상이 올봄에도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봄에도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달초쯤에 일시적인 꽃샘추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 기승을 부린 봄가뭄은 올해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지방의 내일날씨입니다.

내일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겠고, 충청지방은 오전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기온은 서울 3도로 오늘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서울 10도 등으로 오늘보다 낮겠습니다.

영남지방은 비가 오겠고 호남과 제주도 지방은 비가 조금 온 뒤 개겠습니다.

아침기온은 부산 5도, 낮 기온은 광주 12도 등으로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동부 먼 바다에서 3m정도로 높게 일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김승환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