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앵커: 권재홍,박나림
쇼트트랙 세계 최강 확인[이태원]
입력 | 1998-02-22 수정 | 199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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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확인]
● 앵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쇼트트랙세계최강임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왜 우리는 쇼트트랙 말고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할까하는 아쉬움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기자가 이런 문제점들을 진단했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캐나다는 종이 한 장 차이 전력,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6개의 금메달 가운데 당초 3개를 목표로 했던 우리나라는 내심 불안해했습니다.
현지에서 확인된 중국의 전력이 너무나 급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 불안감을 최후의 승리로 바꾼 것은 바로 쇠 조끼를 입고 훈련해온 우리 선수들 특유의 투혼과 한 수위의 경기운 영이였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환희를 알려준 3종목의 믿기 힘든 역전극은 여기에서 비롯됐습니다.
● 전명규 감독: 선수들한테 고맙구요, 너무 힘든 운동 잘 참아 줬구,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상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신솬 중국감독: 분명 기량은 최고인데 금메달을 하나도 못 따 유감이다.
● 기자: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92년 쇼트트랙이 처음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18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9개를 휩쓸어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을 비롯해 나머지 종목에서는 여전히 세계의 두터운 벽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일본이 스키점프와 모글 스키 등에서 다양하게 금을 캔 것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큽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첨단기술을 조화시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이번 올림픽은 내년 1월 강원도 동계아시안 게임을 앞둔 우리에게 타산지석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나가노에서 MBC 뉴스 이태원입니다.
(이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