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기아그룹 3자 인수도 가능[노웅래]
입력 | 1998-02-02 수정 | 199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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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인수도 가능]
● 앵커: 기아 그룹의 제3자 인수 가능성이 정부 고위 관리의 입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산업은행의 출자를 통해서 일단 공기업으로 만든 뒤에 사정을 봐가면서 제3자 인수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노웅래 기자입니다.
● 기자: 김원경 통상산업부 차관보가 오늘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기아 자동차 처리 방안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산업은행 대출금을 출자 전환 뒤 공기업화 한다는 방안입니다.
두 번째로는 산업은행 대출금 출자 전환 뒤 주식시장에서 공개 매각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산업은행 출자 전환 뒤 제3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지금까지 공식 거론해 온 공기업화 방안 외에 제3자 매각 등, 민영화 방안도 해결 방안으로 폭넓게 검토하고 있음을 처음 시사 한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자동차 산업 특성상 공기업화를 통해 기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정부는 제3자 매각이나 주식시장 공개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조속히 기아 사태를 해결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 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