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이인용,정혜정

[건강이최고]디스크 70% 자연치유 최소한 한달 기다려야[김병훈]

입력 | 1998-01-30   수정 | 199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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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자연치유]

● 앵커: 허리디스크는 흔히 수술로만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환자의 10명중 7명은 자연 치료가 되기때문에 최소한 한 달 이상 자연치료를 기다린 뒤에 수술하는 것이 현명 하다고 합니다.

김병훈 기자입니다.

● 기자: 58살 황택한씨, 약 두 달전에 다리와 마비와 허리 통증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척추 디스크로 진단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척추골 사이에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척추 신경을 누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수술을 생각하기 쉽지만 섣부른 결정을 내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약 한 달간의 약물요법 결과 증상이 거의 사라졌고, 더 이상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지금은 디스크는 거의 완벽하게 나았어요.

물 론 허리가 조금 아플 수 있지만 그 허리 아픈 거는 지금 연세에 다 그 정 도 허리는 아프시거든요.

68살 박대규씨, 증상이 매우 심한 디스크였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도 한달 만에 완쾌됐습니다.

● 박대규씨 (68): 어떤 이상을 느끼지 못하지요.

- 완치되신 거네요? 네, 현재로 볼 때 완치됐다고 봐야죠.

● 기자: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70%가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눌린 신경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가는 이른바 인체의 적응능력 때문이라고 의사들은 설명합니다.

● 이춘성 교수 (서울 중앙병원 정형외과): 하지의 마비나 혹은 아주 통증이 심하지 않고 또 소변장애 같은 그런 심한 증상이 없으면은 통증을 다스려가면서 한 달 이상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기자: 섣불리 수술할 경우, 몸에 무리가 가고 수술 후 유증을 얻게 되며 진료비용도 낭비하게 됩니다.

진단 결과 허리디스크가 확인됐다하더라도 약 한 달동안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살핀 뒤에 수술 여부를 결정하라고 의사들은 권합니다.

MBC 뉴스 김병훈입니다.

(김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