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컴퓨터 사이버 가수 '아담' 탄생 데뷔[임영서]
입력 | 1998-01-23 수정 | 199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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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가수 '아담']
● 앵커: 얼마전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공간의 가수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그 가수가 오늘 데뷔 행사를 가졌습니다.
사이버 연예인 시대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임영서 기자가 사이버 가수시대의 의미를 분석 합니다.
● 기자: 사이버 가수 아담이 스크린을 통해 데뷔 했습니다.
지켜보는 표정들이 진지하고 호기심에 가득찼습니다.
젊은 여성들은 바로 매료되는 분위기입니다.
● 서효정씨: 노래는 좋아요.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 기자: 178cm에 68kg, 활발하면서도 우수에 젖은 따뜻한 성격의 20살 록 발라드 가수.
아담은 한 컴퓨터 회사가 젊은층을 상대로 1년동안 조사한 매력적인 남녀의 외모를 합성한 뒤, 무명가수의 목소리를 입혀 탄생시켰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선 사이버 스타 다떼 교코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이 버 연예인은 대중들이 스타를 원하면서도 소외감을 느끼는 이중적 심리를 겨냥한 전략입니다.
사이버 스타는 스캔들을 일으킬 일도 없고, 팬들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누구한테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 박종만 사장 (아담 소프트): 팬들과 스타와의 1대1 관계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 기자: 사이버 스타의 출연은 대중들이 스타에게서 느끼는 소외감의 반증이지만, 어차피 가상 인물일 뿐, 지나친 몰입은 현실의 스타에게서 느끼는 실망보다 더 큰 아쉬움을 안겨줄 지 모릅니다.
MBC 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