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금모으기운동 14톤 1억4천만 달러 넘어[김성우]

입력 | 1998-01-19   수정 | 199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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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톤]

● 앵커: 문화방송이 벌이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은 오늘 도 시민들의 호응 속에 계속 되었습니다.

접수창구에는 일반 장신구 외 에도 계급장이나 골프공 같은 특이한 금붙이들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금모으기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본관, 교직원들이 들고 나온 금붙이는 하나같이 모양이 비슷합니다.

일반 교직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근속 메달을 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2-30년 학교생활의 추억이 담긴 기념품이지만 접수대앞에 서 주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군대 시절에 쓰던 계급장에도 금이 남아 있어 헌납합니다.

● 송일용 총무부장 (한양대): 기념어린 기념물들도 많이 내셨고 또, 20년 이상 30년 근속상 받았던 것까지 전부 냈습니다.

● 기자: 정부 세종로 청사에는 어젯밤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과의 대화를 듣던 노부부가 아들 손에 들려 보낸 금 거북이와 금 두꺼비 가 등장했습니다.

● 김재철씨 (청사관리소장): 이 거북이를 아버님이 내어주시면서 정말로 이 어려운 경제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 기자: 농협 석촌동 지점엔 대회참가 기념으로 받은 골프공 5개가 들어왔고, 1kg짜리 금괴를 들고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늘 까지 8일 동안 농협을 통해 금을 기탁한 국민은 22만명.

모인 금은 14톤 의 1억4천만 달러치를 넘었습니다.

대전에서는 철도차량 정비창 직원 5 백여명이 10kg의 금을 내놓는 등, 금 모으기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