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금융권 인력조정, 명예퇴직 신청은 정리해고의 시작[홍기백]

입력 | 1998-01-14   수정 | 199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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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리해고]

● 앵커: 금융권의 정리해고 입법은 일단 노사정 합의 이후로 미루어졌지만 은행권에서는 요즘 미리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명예퇴직이지 특별퇴직금의 규모가 대폭 줄어들어서 직 원들은 사실상 정리해고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은행에 5년이상 다닌 사람에게는 지난주부터 명 예퇴직 대상자라는 내용의 공문이 날아들었습니다.

시중 은행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력 조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 시중은행 인사담당자: 조직 축소위해 인원 축소는 불가피,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 기자: 은행권에서는 이번 명예퇴직이 사실상 정리해고 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가에서는 적지만 특별 퇴직금이라도 받고 자발적으로 그만둘 수 있을 때 그만 두자는 분위기 입니다.

그저께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조흥은행은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22명이 신청했습니다.

국민은행의 경우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8-900명 정도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주 부터 접수를 시작한 한일은행과 외환은행도 신청자가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보다 절박합니다.

퇴직금에다 9개월 급여만이 추 가로 지급돼 사실상 정리해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은행측은 대상자 수를 각각 1,100여명과 6백명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창림 위원장 (제일은행 노동조합): 희망 퇴직해서, 그런 모양이 있을 때, 그래서 반 년 분이라도 해고 수당겸 주는 것이라도 받고 나가겠다.

그런 심정입니다.

● 기자: 무더기 감원이라는 소용돌이가 이제 본격적으로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