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나산그룹, 오늘 최종 부도처리[송형근]
입력 | 1998-01-14 수정 | 199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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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도]
● 앵커: 나산그룹이 오늘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무리 한 사업 확장과 부동산 투자로 인한 자금난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송형근 기자입니다.
● 기자: 나산그룹의 모기업인 주식회사 나산과 나산종합 건설, 나산 유통, 할인점인 나산 클레프 등, 주력 4개 업체는 오늘 신한은 행 테헤란 지점에 돌아온 63억원 등, 모두 116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습니다.
나산그룹의 안병균 회장은 부도를 낸 이들 4개 업체에 대해 화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0년 의류업체로 시작한 나산은 할인점 체인과 오피스텔 사업 등, 유통과 건설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96년 에는 프로농구단 나산 플라망스까지 창단했습니다.
나산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경영난에 빠지자 계열사를 처분하고 일부 부동산을 파는 등, 자 구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오피스텔 사업이 부진한데다 부동산에 묶인 자금이 많아 심한 자금난을 겪어 왔습니다.
● 신억현 상무 (외환은행): 유통 부분에 손을 대고 나서 그 부분에서 계속 적으로 적자가 좀 나와 가지고 경영에 압박이 된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기자: 계열사 14개를 갖고 있는 나산그룹의 빚은 은행 권 3,400억원, 제 2금융권 3,700억원으로 모두 7,100억원이며 여신 기준으로 재개 57위입니다.
MBC뉴스 송형근입니다.
(송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