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이인용,정혜정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우선 개통[이장석]
입력 | 1998-01-12 수정 | 199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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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 우선 개통]
● 앵커: 정부는 오늘 경부 고속철도의 대구, 부산 구간은 사업을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그 렇지만 인수위원회 측은 대구, 부산간의 사업 연기가 자칫하면 정치적인 시비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장석 기자입니다.
● 기자: 건설교통부는 오늘 경부고속철 사업을 중단하거 나 연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하고, 대신 사업비가 가장 적 게 드는 단계별 개통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습니다.
건교부는 서울-대구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대구-부산 구간은 기존 노선을 전철화 하되 사업 시기를 2000년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현재 지하로 설계돼 있는 대전과 대구 역사를 지상화 하는 방안도 내 놓았습니다.
건 교부는 이 방안대로라면 총 사업비 17조5천억원 가운데 6조원 정도를 줄 일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인수위 측은 사업 연기 구간이 공교롭게도 대구-부산 구간이라는 점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최선 의 방안이지만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채택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인수위는 결국 고속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로써 경부 고속철 사업은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하게 됐습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내일 전체 회의를 열어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한 인수위 안을 취합해 이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2월25일 거행될 제 15대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 앞마당에서 거행되며, 일반 국민들이 가능한 한 많이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고 취임 준비위 측이 오늘 발표했습니다.
MBC 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