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정신나간 20대 남녀,부산 여관 투숙 필로폰 난동[조수완]

입력 | 1998-01-12   수정 | 199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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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20대 남녀]

● 앵커: 여관방에 투숙한 남녀 한쌍이 필로폰에 취해서 유리창을 깨면서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만 하루 가 지난 지금까지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 조수완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부산시내 모 여관 객실.

이벤트 회사 에 근무하는 28살 최기만 씨와 술집에서 만난 20살 박주연씨 등, 20대 남 녀는 서로의 팔에 필로폰을 0.03g씩 주사했습니다.

30분 뒤 환각 상태에 빠지면서 이들은 화장대와 유리창, 그리고 침대 등을 닥치는 대로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 여관 주인: 그 당시 굉장했다.

싸움도 하고 (방으로) 드나들며 여자가 옷을 벗고 그랬다.

● 기자: 환각 상태에 빠진 이들은 이곳 5층에서 유리창 문을 깨고 10여m 아래로 뛰어내리려 했습니다.

심지어 알몸으로 자해까지 하며 1시간동안 난동을 계속했으며, 출동한 경찰에게도 쇠파이프를 휘 두르며 맞서다 검거됐습니다.

● 김창기 경위 (부산진경찰서): 한 3일간 계속 여관에 투숙하면서 계속 투약을 했기 때문에 양이 많은 상태에서 현재 지금 상당히 이성을 잃은 상태에...

● 기자: 현장에 남아있던 필로폰은 5g, 150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경찰 유치소에 수감된 이들은 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환각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기만 (필로폰 투약자): 모릅니다.

모른다니까...

● 기자: 통계적으로 불황일수록 마약사범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있습니다.

MBC 뉴스 조수완입니다.

(조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