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육본 원용수 준위, 의사 군의관 등 끼고 조직적 병역장사[김경태]

입력 | 1998-06-11   수정 | 199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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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장사 복마전]

● 앵커: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전해드린 병무 비리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병무청 관계자는 물론이고 군의관, 훈련소 교관, 입대 예정자의 부모 모두가 관련된 거대한 비리의 연결망이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고 간 돈의 액수도 엄청났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 병역비리 사건의 몸통은 육본소속 원용수준위입니다.

원 준위는 우선, 병역면제의 대가로 천에서 4천만 원을 받습니다.

면제 판정에 필요한 허위진단서는 병무청에 근무하는 박 모 원사의 몫이었습니다.

● 박선기 법무관리관(국방부): 박은 병무청 지정병원 의사, 신검 군의관, 병무청 직원 등에게 금품을 재차 전달하여…

● 기자: 이렇게해서 지난 1년2개월 동안 모두 12명이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 대가로 원 준위는 2억8천만 원을, 박 원사는 1억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카투사에 입대하고 싶은 사람도 원 준위에게 돈만 주면 됩니다.

가격은 대략 270만 원선.

이때는 논산훈련소에 근무하는 정모 대령이 하청업자입니다.

10건을 해결한 정 대령은 천5백 만원을 받았습니다.

서울 근처 군부대에 배치 받고 싶을 때도 원 준위를 찾으면 됩니다.

36명이 평균 150만원을 냈습니다.

특기병 입대에는 130만원,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입대일 조정 가격은 170여만 원.

이렇게 해서 원 준위가 지난 15달 동안 챙긴 뇌물은 5억4천여만 원.

모두 138명의 입대 예정자 부모들이 모아준 돈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명단을 서울지검에 통보해 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천용택 국방부 장관은, 이번에 드러난 병무비리는 정말 용서받지 못할 범죄행위라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병무행정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