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지방선거 우위 점한 국민회의, 내각제로 자민련 신경 건드려[이장석]

입력 | 1998-06-11   수정 | 199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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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 갈등]

● 앵커: 여권 내에는 지방선거 이후 미묘한 갈등 기류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우위를 점한 국민회의가 자민련의 입지를 좁히고 있는데다, 급기야는 내각제 문제로 자민련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장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대구 경북 선거 패배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져 나온 지역 연합론은 이 지역 연고권을 주장해 온 자민련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어제 김중권 비서실장이 빅딜 문제를 박태준 총재에게 떠넘긴데 대해 자민련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변웅전 대변인(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오늘 빅딜은 경제 5원칙과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기업 스스로 판단할 일이지 정당의 총재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기자: 더욱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이 어제 내각제 개헌 시기를 늦출 것을 시사한데 대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용환 부총재는 오늘 조 대행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국민 정부의 신뢰성과 도덕적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회의가 이유 없이 공약 사항인 공동정부 운영협의회 구성을 계속 미루고 있는 것도 자민련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공동 정부 출범 이후 양당은 8인 협의회라는 임시 협의기구를 만들어 공동정부 협의회를 대신해 왔습니다.

자민련은 8인 협의회도 더 이상 개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자민련은 국민회의에 대해 섭섭함을 지나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어 국민회의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