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이인용,정혜정

한국 오락기회사 제품 축구 게임에서 한국이 멕시코 이겨[박장호]

입력 | 1998-06-12   수정 | 199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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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이 현실로]

● 앵커: 멕시코전 승리의 염원은 컴퓨터 게임에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오락기 회사가 개발한 사이버 멕시코전에서는 우리팀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장호 기자입니다.

● 기자: 모레 새벽, 프랑스 리용의 제를랑 스타디움, 붉은 유니폼을 입은 우리나라와 녹색 유니폼의 멕시코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나라는 초반 열세가 역력합니다.

미드필드가 잇따라 뚫린 우리나라는 전반 15분, 멕시코의 중앙돌파에 결국선취골을 허용합니다.

수비 셋 공격 둘의 상황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상대 스트라이커 에르난데스를 막지 못했습니다.

고전을 거듭하던 우리나라는 후반전 들어 선수교체로 활기를 찾습니다.

후반 15분, 홍명보의 긴 패스를 넘겨받은 서정원이 단독 드리블에 이어 동점골을 터뜨립니다.

멕시코는 역습을 노렸지만 그때마다 김병지의 선방이 빛났습니다.

특유의 측면돌파를 앞세운 우리팀의 파상공세가 펼쳐지던 후반 35분.

오른쪽 날개 이상윤의 센터링을 김도훈 대신 투입된 최용수가 마침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합니다.

월드컵 출전사상 첫 승에 다가서는 두 번째 골이였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대결은 결국 우리팀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고 축구팬들은 실전에서도 그 기쁨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