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아파트 가스배관 타고 침입해 3억대 털어온 31세 장모 검거[안준철]
입력 | 1998-06-22 수정 | 199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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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잡혔다]
● 앵커: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가정집에 침입하는 방법으로 전국을 돌면서 수억원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검거됐습니다.
안준철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에 잡힌 31살 장 모씨의 범행 대상은 전국에 수많은 고층 아파트였습니다.
아파트 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이 열린 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수법이었습니다.
● 김 모씨(피해자): 아파트 사시는 분들 아마 뒷 베란다 문단속 잘해야 될 같아요.
못 올라오게 시설도 좀 하고 그랬는데도 그것을 잘 이용해서 올라오는 것…
● 기자: 대전 논산을 중심으로 경기도 분당과 고양 그리고 안양 등 수도권 지역에서 56차례에 걸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놀러간 제주도에서까지 아파트 다섯 곳을 털었습니다.
장씨가 이렇게 수십 군데의 아파트를 제집처럼 들락거리며 훔친 금품은 약 3억원 어치입니다.
● 피의자 장 모씨: 그냥 하고 싶은 생각 들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됐다.
● 기자: 장씨는 훔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운전면허증까지 땄고, 대 여섯개의 가명까지 써가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왔습니다.
장씨는 그러나 고층을 올라갈 때의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 대마초와 마약을 복용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약물 복용한 적 있나?
● 피의자 장 모씨: 예.
- 환각제요? 대마초하고 마약이요.
● 기자: 경찰은 달아난 일당 김 모씨 등 2명을 긴급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수법의 범행을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