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은주
지리산 끝자락 섬진강 하류 복구, 수색 작업 한창[박민주]
입력 | 1998-08-02 수정 | 199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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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하류 수색]
● 앵커: 지리산 끝자락에 있는 섬진강 하류에서도 복구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졌는데, 특히 어제 사체로 발견된 어린이의 어머니 역시 오늘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여수 문화방송 박민주 기자입니다.
● 기자: 지리산 계곡에서 20여km의 섬진강을 타고 민물과 바닷물이 합류하는 전남 광영 배알도 해수욕장, 20여 척의 선박이 동원돼 지리산에서 급류로 실종된 야영 객들을 찾기위한 군경 합동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색작업 이틀만에 이곳에서는 부산시 진구 10살 박병태 군과 39살 서옥순씨, 신원을 알 수 없는 15살 가량의 여자 어린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오늘 싸늘한 사채로 발견된 서 여인은 박 군의 어머니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흘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유속이 빨라지고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돼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이길수 구조대원 (보성 소방소): 어려운 점은 물이 많고 혼탁해서 찾는데 애로 사항이 많았습니다.
● 기자: 군 장병과 민간인까지 힘을 합쳐 침수된 농경지에 벼를 세우고 제방을 보수하는 복구 작업도 계속됐습니다.
계속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 않고 중장비와 헬기까지 동원된 침수지역의 긴급 복구와 수색작업은 해가 저물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MBC 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