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최악의 홍수난 중국 야쯔강에 폭우 태풍까지[김상철]
입력 | 1998-08-05 수정 | 199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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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에 태풍까지]
● 앵커: 최악의 홍수피해를 겪고 있는 중국 양자강 유역에 오늘 또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들이 닥쳤습니다.
김상철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양쯔강 제방 일부가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폭풍우를 동반한 태풍마저 가세하고 있어서 양쯔강 홍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역에서 발생한 태풍 오토는 오늘 새벽 후진성에 상륙해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진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 오토는 오늘밤 후젠을 벗어난 뒤 내일 저장성과 장시성 파양호 일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양호는 현재 위험수위를 훨씬 넘는 수위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제방 곳곳이 세고 있어서 폭우가 쏟아질 경우 제방이 붕괴되거나 범람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양쯔강 상류에서는 어제 수천성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네 번째 물마루가 형성돼 하류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초당 흐름 7만 입방미터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이 물마루는 오늘 밤 이창을 지나 사나흘 안에 우환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양쯔강 홍수통제 본부는 이에따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중하류지역 5개 성에 대해 주민들의 비상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후베이성은 전 제방 사수방침에서 벗어나 주요 도시의 안전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