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권재홍,박영선

클린턴 성추문 연방대배심증언 비디오 곧 공개[최창영]

입력 | 1998-09-19   수정 | 199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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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성추문 연방대 배심증언 비디오 곧 공개]

● 앵커: 이번에는 세계 언론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 관련 소식입니다.

스타 보고서의 인터넷 공개에 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었던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비디오 테이프가 마침내 일반에 공개됩니다.

국제부 최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美 하원 법사위는 클린턴 증언 테이프와 르윈스키 증언록을 우리 시간으로 월요일 밤에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4시간 분량 테이프 가운데 노골적인 성묘사가 나오는 155군데는 삭제됩니다.

편집 결정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부분은 구체적인 성행위 부분입니다.

곧 르윈스키와 클린턴에게 어떤 행위를 했고, 클린턴이 그녀를 어떻게 자극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클린턴의 행위가 성행위로 인정이 되면 바로 위증이 됩니다.

민주, 공화 양당은 이 부분 편집을 놓고 당리당략 차원에서 맞섰습니다.

결국 공화당이 밀어붙이기로 공개결정을 이끌어냈지만 양측에는 감정의 골이 깊이 패었습니다.

● 하이드(공화): 민주당이 양보했다고 보지 않는다.

● 프랭크(민주): 당신들 혼자 했다.

우리는 따라가기만 했다.

● 기자: 언론은 추악한 파당적 싸움이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초당적인 노력을 했던 지난 74년 워터게이트 사건 때와 대비하기도 합니다.

여론조사 결과와 측근들의 격려에 고무된 클린턴은 요즘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이프 공개가 몰고 올 파장을 현재로선 관련자들의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