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여당 단독 국회개회. 홍사덕의원, 편파사정 발언[조동엽]

입력 | 1998-09-25   수정 | 199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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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단독 국회개회. 홍사덕의원, 편파사정 발언]

● 앵커: 공전하던 국회가 결국 오늘 여당 단독으로 열렸습니다.

단독 국회가 열린 오늘 국회와 국회 주변에서는 몇 가지 어색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조동엽 기자입니다.

● 박준규(국회의장): 제198회 국회 정기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겠습니다.

● 기자: 오늘 국회 본회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만이 참석한 여당 단독 국회였습니다.

무소속 3명을 포함한 153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의결정족수 150석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무소속의 홍사덕 의원은 정치인 사정에 편파성을 주장해 한때 본회의장이 술렁대기도 했습니다.

● 홍사덕(무소속 의원): 3천만원 4천만원 때문에 지금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 잣대를 갖다 댄다 그러면은 이 방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과연 몇 명이…

● 장영달(국민회의 의원): 이 수천만원은 그저 그냥 수시로 받아 가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말인지,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명백하게 해명을 하셔서…

● 기자: 당론과는 다르게 국회 등원을 주장한 한나라당의 이한동 전 부총재가 오늘 단식중인 이기택 전 총재대행을 찾았습니다.

이한동 전 부총재는 이기택 전 대행이 야당시절 장외투쟁 끝에 곧바로 등원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는 등 면담 내내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 됐습니다.

● 이한동(한나라당 전 부총재): 야당이 투쟁하는데 국회에 내가 이게 오히려 실효적인 투쟁이 아닙니까?

● 이기택(한나라당 전 총재대행): 그때 여당은 큰 양반 같아요.

지금 여당보다는…

● 기자: 이한동 전 부총재는 면담이 끝난 뒤 바로 옆방의 이회창 총재를 만나지 않고 바로 당사를 떠났습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