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앵커: 이인용,정혜정
태풍피해- 여수 광주 연결[전승호 박용백]
입력 | 1998-09-30 수정 | 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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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여수 광주 연결]
● 앵커: 태풍 예니가 상륙했던 전남 남해안 일대, 그리고 그 영향권 안에 들었던 전남 내륙지방도 태풍피해가 컸습니다.
여수와 광주에서 차례로 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북상하는 태풍 예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던 전남 동부 남해안 지방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폭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전남 순천시 남정동 대순진리회 지하 예배당에서는 물을 퍼내던 23살 박인내 씨 등 신자 2명이 지하 천장까지 차 오른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가옥 침수도 잇따라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서는 고흥천에서 범람한 물이 주택가를 덮쳐 주민 1,500여명 3시간동안 긴급 대피했습니다.
고흥에 353mm를 최고로 지역에 따라 평균 300여mm의 호우를 동반한 태풍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안겨주었습니다.
여수시 소라면 덕양뜰입니다.
벼 논이 이렇게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농민들은 흙탕물이 벼 논을 삼켜버린 채 전봇대만 앙상하게 드러낸 들녘을 바라보며 넋을 잃고 있습니다.
● 오복상(여주시 주삼동): 태풍 오기 전에는 꼿꼿하게 서있었던 건데 지금 100% 쓰러져 버렸어요.
쓰러진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한 5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납니다.
싹이나…
이걸 감수가 보통 감수가 아니겠죠.
● 기자: MBC뉴스 전승호입니다.
(전승호 기자)
● 기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전남도내 농경지 가운데 30%인 7만ha가 쓰러지거나 물에 잠겼습니다.
- 지금 다 썩어가고 있는데 지금 물에 전부 다 잠겨버려가지고 수확이 얼마나 떨어지겠소?
50%도 안 떨어진다고 봐야지…
● 기자: 전남 함평균 학교면 학교리에서는 영산간 지류인 학교천이 넘치는 바람에 인근 가옥 60여채가 침수돼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영광 불갑천 제방은 지난달에 이어 오늘 또다시 무너졌고 영암군 삼호면에서는 제방 10여m가 붕괴됐습니다.
광주 비아초등학교에서는 높이 10여m의 나무가 교실을 덮쳐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강진 성진면에서는 65살 심순례 씨가 길을 건너다 승용차에 치인 뒤 불어난 개울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광주 제2 순환도로 서태 I.C 인근 옹벽이 무너지고 강한 바람 때문에 여기저기 가로수가 뽑혀 도시 교통난이 극심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영산강 나주지역은 9시 현재 하천 수위가 8.9m로 위험수위를 넘어 범람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용백입니다.
(박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