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가짜 유명 자동차업체 부품 대량 유통[김효엽]

입력 | 1998-09-30   수정 | 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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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명 자동차업체 부품 대량 유통]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가짜 유명 자동차 업체 상표를 만들어 폐차장에서 나온 고물 부품이나 무허가 부품에 부착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 자동차 회사 상표까지 위조해 수출까지 해왔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오일필터를 만드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여느 부품업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업체는 허가도 받지 않은 무허가 업체일 뿐더러 생산된 부품 역시모두 가짜입니다.

● 자동차 업체 기술자: 여과지 부분이 소비자가 볼 땐 모르지만 현 순정품과 다르다.

● 기자: 오늘 검찰에 구속된 이 업체 공장장 김정빈씨는 상표를 찍어내는 프레스 기계까지 따로 두고 현대와 삼성, 볼보 등 국내외 유명 자동차 회사의 상표를 대량으로 위조한 뒤 가짜 오일필터에 붙여 팔아왔습니다.

지난 96년 8월부터 지금까지 판 액수는 대략 14억원 대, 대부분 미국과 브라질 등 10여 개국으로 수출됐습니다.

● 피의자 김씨: 월 15만개 공장에서 생산해서 중동지역에 팔았다.

● 기자: 또, 함께 구속된 38살 이성호 씨는 지난 95년부터 폐차장에서 자동차 핵심 부품인 등속조인트와 미션 등 고물부품 6만여 개를 모아다가 대강 손질만 한 뒤 정품인 것처럼 되팔아 30억원을 챙겼습니다.

이 같은 가짜 부품은 자동차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대외 공신력까지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 이정만(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한국이 가짜 자동차 부품이라든가 이런 거를 만드는 나쁜 나라다, 이런 오명을 듣게 해서 결과적으로 우리 수출을 어렵게 만드는 그런 효과가…

● 기자: 검찰은 이들에게 관련 부품을 공급한 하청업체는 물론 가짜 부품을 구입해 간 바이어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