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돈 돌게 하려고 한국은행 금리 1% 인하[고일욱]
입력 | 1998-09-30 수정 | 1998-09-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돈 돌게 하려고 한국은행 금리 1% 인하]
● 앵커: 돈을 아무리 풀어도 시중에 돈이 돌지 않자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돈을 맡을 때 주는 금리를 오늘 1% 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이자가 적으니 돈을 맡기지 말고 대신 시중에 돈을 풀어주라는 뜻입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은행은 채권을 발행해 이자를 주고 금융기관에 돈을 흡수합니다.
이때 금리는 입찰에 붙이는 게 정상이지만 오늘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연 8%에서 7%로 반강제로 끌어 내렸습니다.
이자가 적으니 한국은행에 돈을 맡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시중에 돈을 내보내는 한국은행의 출납 창고입니다.
여기서 아무리 돈을 풀어도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하는 바람에 시중에 돈은 돌지 않고 이곳으로 돈이 되돌아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저런 명목으로 돈이 지원되면 은행들은 기업대출은 안해주고 은행끼리 빌려주거나 안전한 한국은행에 돈을 넣기 때문에 돈이 금융권만 맴도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금리를 이렇게 낮춰버리면 결국 은행은 대출로 돈을 굴리게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한국은행은 대출을 해주다 돈이 떨어진 은행에는 계속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 철(한국은행 부총재보): 신용경색 현상이 해소가 되면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면 자연히 은행들의 자금이 부족해지고,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도는 통화가 늘게 되는 겁니다.
● 기자: 한국은행은 이 조치로 대출금리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은행들은 곧 대출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오늘 일제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