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각 선거 때 북한 도발 모두 북풍이었나 의혹[박성호]

입력 | 1998-10-01   수정 | 199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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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북풍이었나?]

● 앵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선거 때만 되면 북한이 무슨 일을 저질러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곤 했던 게 새삼스럽게 의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96년 4·11 총선 엿새전, 판문점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무력시위는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개운치 않은 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 존 라이츠 (유엔사 대변인): 북한군은 정전협정에 인가된 수량과 종류보다 많은 병력과 무기를 투입했다.

● 기자: 당시 정부는 워치콘, 이른바 정보감시 태세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표 하는 등 유권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선거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안기부 간첩사건 발표 (92년 9월): 상당수의 김일성 주의적... 이러한 북한의 공작에 적극 동조하면서 사회 혼란을 계속 조장하고 있는…

● 기자: 지난 92년, 대선을 석 달 앞두고 안기부는 김낙중 간첩사건과 이선실 조선 노동당 사건을 발표했습니다.

간첩 사건에 김대중 후보의 비서가 구속돼 김 후보는 선거전 내내 색깔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일을 18일 앞두고 발생한 김현희씨의 KAL기폭파 사건은 표의 흐름을 일순간에 바꿔놓은 가장 극적인 북한 변수로 꼽힙니다.

김현희가 투표일 직전에 압송돼 세상에 모습을 보이자 극적 효과는 더욱 컸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72년 7·4 남북 공동성명도 유신 장기집권에 북한이 결과적으로 협력한 셈이었습니다.

정보기관이 선거를 앞두고 안보를 이용하려한 것은 이미 안기부의 북풍공작 사건에 대한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과거 선거철마다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도 조작된 북풍이 아니었나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울러 진상규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