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인천시 연수구 한전 송전설로 설치공사 애꿎은 주민만 단전[김대환]
입력 | 1998-03-11 수정 | 199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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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주민만…]
● 앵커: 한전 측이 주민들의 반대로 송전설로 설치공사를못하게 되자 신규 전기공 급을 중단해서 송전설로 공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다가구 주택, 공사가 끝나 입주가 시작됐지만, 한전 측이 전기 공급을 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주는 궁여지책으로 옆 건물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불법인 줄 알고 사용료도 비싸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건물 시공회사 관계자: 그러면 우린 전기 계량기 공급될 때까지 기다려야 되나, 건물은 다 됐는데 빈집으로 둘 수는 없고.
● 기자: 한전 측은 지난 96년9월부터 시흥변전소와 인천남동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선로가 지나는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자 지난해 12월부터 남동구와연수구 지역에 대해 신규 전기 공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박철희 부장(한전 인천지사): 본 공사가 계속 지연될 경우에 인천 남부지역의 전력공급 용량이 초과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남부지역의 전력공급은 계속 불가능합니다.
● 기자: 신청을 했는데도 전기 공급이 안 되고 있는 곳은 현재까지만 51군데, 이중에는 공중전화나 병원, 학교 등 공공시설에 쓰일 전기는 많지만 모두 불법으로 전기를 끌어다 쓰거나 마냥 기다려야 하는 형편입니다.
● 김영구 계장(인천시 교육청): 우리 교육청에서는 4월30일 이전에 전기를 받았으면 하는 데요, 만약 그때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는 학교 이전에 많은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MBC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