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술을 젤리와 같은 고체로 만들어 씹어먹는 술 개발[이병선]
입력 | 1998-06-01 수정 | 199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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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어먹는 술]
● 앵커: 마시는 술이 아니라 씹어 먹는 술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술을 액체가 아닌 젤리와 같은 반고체 형태로 만드는 연구가 본격화 됐습니다.
청주 이병선 기자입니다.
● 기자: 왜 술은 마셔야만 하는가? 와인이 들어있는 초콜릿을 먹는 것처럼 씹어 먹는 술은 없을까? 마시는 술이 이제 딱딱하거나 쫄깃쫄깃한 씹어 먹는 것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먼저, 설탕과 유기산 등 천연 과당류를 물에 녹여 스펀지처럼 미세한 구멍을 갖춘 조직을 만듭니다.
여기에 식용 발효 알콜을 흡수시켜 밀폐된 용기에 담지 않더라도 알콜 성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해 젤리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이 젤리는 알콜의 농도와 향, 색깔을 조절하면 소주나 양주 등 기존 주류와 거의 비슷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또, 굳기를 조절하면 외형을 과자 모양 등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도 있습니다.
● 허권 교수(충청대): 갖고 다니는 용기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이 되고 응용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기자: 야구장에서 관중이 술병을 던지는 걸 보고 씹어 먹는 술에 착안했다는 허 교수팀은 이를 특허 출원하는 한편, 상품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이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