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권재홍,김은주

박세리,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 골프 최저타 신기록[김종국]

입력 | 1998-07-12   수정 | 1998-07-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골프 역사 바꾼다]

● 앵커: 우리의 박세리 선수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8언더파라는 신기에 가까운 경기를 펼쳐 내일 경기에서 이변이 없는 한 또 한번 세계를 놀래킬 것 같습니다.

김종국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오늘 하이랜드 메더우즈 골프클럽에는 수많은 골프팬들이 수퍼스타 박세리 선수의 경기모습을 보기위해 구름처럼 모여들었습니다.

어제 신기록 부담때문인지 전반 경기를 조심스럽게 풀어가던 박세리 선수는 후반들어 공격적으로 돌변했습니다.

10번 홀 버디에 이은 12, 13번 홀 연속 버디, 그리고 15, 16, 17번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았습니다.

18번 홀에서 또 볼을 핀에 붙였습니다.

또 다시 버디 찬스, 관중들과 대회관계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세리 선수에게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버디 성공, 박세리 선수는 오늘도 8언더파로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61타에 이은 63타는 또 다른 미국 LPGA 신기록입니다.

● 박세리 선수: 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공을 편하게 잘 치는 것 같아요.

● 베시 킹 선수: 세계 어느 누구보다 잘 한다.

또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 특파원: 아버지는 오늘도 묵묵히 딸의 경기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 박준철(박세리 선수 아버지): 마음에 부담이 없었을 겁니다.

큰 시합을 이겨 놓고 이것은 이제 초청했던 시합이고 그러니까 마음을 비우고...

● 특파원: 미국 골프팬들과 박세리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던 재미동포들은 모두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 재미동포: 이렇게 계속 잘하는 선수를 본적이 없다.

● 재미동포: 너무 가슴 뿌뜻하던데요?

● 재미동포: 정말 장합니다.

이곳의 수많은 골프팬들은 박세리 선수의 신들린 샷에 놀라움과 찬사를 연발하면서 내일 3관왕 등극을 흥분 속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더우즈 골프클럽에서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