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정혜정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 김대통령 초청 기꺼이 응하겠다고[김성수]

입력 | 1998-07-24   수정 | 1998-07-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기꺼이 응하겠다]

● 앵커: 전두환, 노태우, 최규화 前대통령이 오늘 모처럼 TV 카메라 앞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청와대측의 저녁 초청을 받은 세 전직 대통령은 모두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아침 이강래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전두환 前대통령은 특유의 입담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초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두환 前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 때 칼국수 초청을 받는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정식 만찬에 초청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이제야 나라가 돼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전두환 前대통령: 이번에 정식으로 만찬 초청을 동반부인을 해서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1년만에 정식적으로 초청받으니까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 기자: 또, 대통령이 다할 수는 없고 아래 사람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도 곁들였습니다.

● 전두환 前대통령: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게 대통령이 잘하시는 게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거든…

● 기자: 노태우 前 대통령은 집권시절 외교에 주력했던 때문인지 주로 韓美 공조 등, 국제 외교에 관심을 보였는데 최근 한-러간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오랫만에 얼굴을 보인 최규하 前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인 홍 기 여사는 몸이 불편해 청와대 만찬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습니다.

김영삼 前대통령에게는 이강래 정무수석이 내일 별도로 찾아가 청와대 방문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