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신라 고분, 해저 유물 도굴해 판매한 도굴범 등 20명 적발[임재국]
입력 | 1998-07-27 수정 | 1998-07-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국보급 유물 도굴]
● 앵커: 신라 고분과 해저 유물을 도굴에 판매한 전문 도굴범들과 문화재 밀반입사범 20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임재국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이 압수한 문화재는 신라에서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각종 유물80점입니다.
이조백자의 물감을 입혀 영롱한 빛을 내는 국고급 조선초기 청화백자 소꼽셋트, 시가 1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금물로 쓴 반야심경 군사경과 태화 등 고물급 문화재 30점도 압수됐습니다.
신라 왕릉에서 도굴된 금동 어화입니다.
검찰는 이 어화가 수백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한국 고미술위원회 감정위원이었던 박영관씨는 백자 소꿉세트를 일본에 밀반출 하려다 적발됐고, 골동품 유통책인 김 모씨는 중국에서 수집한 북한산 청자와 백자 등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켜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잠수부인 권춘원씨는 아직 공식발굴이 되지않고 있는 충남 대천 해조에서 80년부터 고려청자 등 수십 점의 유물을 도굴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김영한 부장검사(대구지검 경주지청): 도굴범들의 활동 무대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심지어 는 북한산 문화재에 까지 뻗치고 있어서…
● 기자: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오늘 도굴범 47살 황갑수씨 등 10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 정종우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4명을 전국에 지명 수배했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임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