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정혜정

통일그룹 당일 금강산 관광비용 현대의 1/3[김현경]

입력 | 1998-08-31   수정 |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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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에 금강산 관광]

● 앵커: 통일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당일 관광의 비용이 현대측의 1/3이 될 전망입니다.

또, 북한측은 금강산관광 준비를 위해서 인근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도로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통일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관하는 박보희 금강산 국제그룹 회장은 오늘 문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강산 입산료를 현대그룹의 1/3로 하기로 북한측과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보희 회장 (금강산 국제그룹): 현대의 교섭을 우리는 결정적인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일 관광이기 때문에 현대 금액의 1/3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기자: 이 경우 아침 7시 속초항을 떠나 당일 저녁 되돌아오는 쾌속선의 관광요금은 40여만원이 됩니다.

박보희 회장은 북한측이 금강산관광 개발권을 한 기업에 독점적으로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대와의 동시출항을 자신했습니다.

● 박보희 회장 (금강산 국제그룹): 두 민간 기업에서 같이 들어왔다고 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대단히 좋은 입장이 됩니다.

틀림없이 그들은 같은 날에 들어와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기자: 박 회장은 또, 북한이 이미 금강산 인근 온정리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도로를 확장하는 등 관광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보희 회장은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 현지를 방문해 정확한 항로와 사고발생시 처리방안 등 실무문제를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통일그룹측은 쾌속선 관광의 경우 복잡한 준비가 필요 없다며 정부의 사업허가만 나면 다음달 25일 현대와 동시 출항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