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이인용,정혜정
북한, 미사일 발사 자주권 주장. 간섭 말라고[김현경]
입력 | 1998-09-02 수정 | 199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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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자주권 주장. 간섭 말라고]
● 앵커: 북한은 오늘 대포동 1호 미사일 시험발사가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미사일 발사이후 북한 측의 첫 번째 언급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오늘 아태 평화위원회 담화를 통해 미사일 시험발사는 자신들의 자주권 문제라며 일본이 간섭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중앙통신에 보도된 이 담화는 일본의 대북지원과 수교교섭 중단을 의식한 듯 최근 며칠째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해 제 집 기둥이라도 무너져 나간 것처럼 소란스럽게 떠들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일본의 이 같은 반응이 경망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미-일 방위협력 지침을 제정한 일본이 북-일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이 가소롭다고 밝혔습니다.
담화는 이어 일본 정부의 대북 경제제재가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에서 출발한 것이라면서 일본이 알지도 못하며 복닥 소동을 벌이는데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민간기구로 규정한 아태 평화위 담화 형식을 빌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 같은 원색적 반응이 당국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반응과 관련해 수교교섭 중단을 선언한 일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일본은 협상으로 유도하려는 의도로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