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정혜정

북한, 대포동1호 미사일 2천년 실전 배치[임태성]

입력 | 1998-09-02   수정 | 199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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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포동1호 미사일 2천년 실전 배치]

● 앵커: 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대포동 1호 미사일은 오는 2000년이면 실전배치 될 전망입니다.

임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부 당국은 북한이 그저께 시험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1호를 오는 2천년쯤 실전 배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사일의 비행고도와 탄착지점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시험을 한 목적은 내부적으론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

9절 경축과 김정일의 주석추대 분위기 등이 고려됐겠지만 그보다는 북-미 협상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아내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미사일을 수출하려는 의도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노동 1호 미사일을 400백여 만 달러에 수출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대포동 1호 미사일의 수출가격은 약 6백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80년대 이후 지금까지 모두 300여 기의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1호 미사일을 이란,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에 수출해 왔습니다.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