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팔당주민 2만명 수질개선은 재산권 침해라며 시위[손관승]
입력 | 1998-09-02 수정 | 199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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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주민 2만명 수질개선은 재산권 침해라며 시위]
● 앵커: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정부의 특별대책에 반대하는 팔당 인근주민 2만여 명이 오늘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시민을 위해서 우리의 재산권을 침해받을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손관승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양평과 남양주 등 팔당 인근지역 주민 2만여 명은 오늘 오후 경기도 양평의 강산공원에서 주민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경기도 동부권 10개 시·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오늘 대회에서 주민들은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한 정부의 규제 정책을 전면 폐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이번 개선안은 서울 쪽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서 팔당 상류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정부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 유병문(팔당지역 주민대표): 장래에 얼마나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규제 평가를 한 후에 우리 주민들을 위하는 대책을 발표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 기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편, 환경부의 고위관계자는 오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보안림 지정 문제는 현지 여건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혀서 당초안보다 한 발 완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민들에 대한 지원도 당초 2천억원에서 더 늘릴 방침이며, 곧 주민대표들과 만나 공청회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