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침체된 내수경기 회복위해 개인 기업에 돈푼다[민병우]
입력 | 1998-09-02 수정 | 199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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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내수경기 회복위해 개인 기업에 돈푼다]
● 앵커: 우리 경제는 지금 산업기반 전체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또, 적정한 소비를 유도해서 침체된 내수경기를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공장에서 출하된 월평균 내수용 소비재는 1년 전에 비해 20%이상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설비투자도 30에서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면 산업생산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고 주택이나 내구 소비재를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주는 소비자 금융을 대폭 확대해 적정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 현오석(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소비 쪽을 꺼진 걸 좀 덜 꺼지게 하는 그런 것이 되지 않겠나, 우리가 지난번에 특별소비세 인하한 그런 취지죠.
● 기자: 또, IMF와 합의한 본원 통화 여유분 6조6천억원을 신축적으로 공급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1단계 금융 구조조정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다음달부터는 금융시장을 정상화시켜 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가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16조원을 증자자금으로 투입해 은행들의 BIS 자기자본 비율을 10% 수준으로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조흥과 외환은행의 경우에는 다음달까지 합병이나 외자유치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모든 임원이 퇴진한다는 각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