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정혜정
실질임금 대폭 감소해 가정 살림 어렵다[송기원]
입력 | 1998-09-02 수정 | 199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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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임금 대폭 감소해 가정 살림 어렵다]
● 앵커: 이렇게 각 가정의 살림살이가 힘겨운 데는 올 들어서 봉급생활자의 실질적인 임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송기원 기자가 노동부의 조사결과를 전해드립니다.
● 기자: 근로자들의 임금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노동부가 1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올해 상반기 실질임금은 119만 7천원으로 지난해 123만천원에 비해8.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6월의 실질임금은 128만4천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질임금의 감소는 수당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됩니다.
● 송영중(노동부 정보화 담당관): 상여금과 시간외 근무수당이 줄어서 근로자의구매력을 좌우하는 실질임금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 기자: 보다 심각한 상황은 올 들어 임금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4월과 5월의 임금 감소 폭은 6%대에 머물렀지만 6월에는 두 배 가깝게 실질임금이 깎였습니다.
또, 상반기 월평균 근로시간도 30년만에 처음으로 200시간 미만으로 떨어져 근로자들은 당분간 더욱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