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이인용,정혜정
후원회 있는 공연단체 공연 활발[윤병채]
입력 | 1998-09-03 수정 | 199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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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있는 공연단체 공연 활발]
● 앵커: 너도 나도 어려운 요즘 기업들의 협찬에 의존해오던 많은 공연단체들이 존폐의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든든한 후원회 조직을 갖고 있는 단체는 여전히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윤병채 기자입니다.
● 기자: 예술의 전당 예모아 가을 콘서트, 공연장 후원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4월 결성된 예술의 전당 후원회가 개최한 음악회입니다.
예술의 전당 후원회는 현재 130명이 넘는 사회 저명인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들은 공연장 후원금 마련과 관객 저변확대를 목표로 음악회 기획부터 공연장 안내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 문화지킴이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습니다.
● 송자(예술의 전당 후원자, 명지대 총장):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예술문화가 발전이 되려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표시해야 되는거고, 국가가 이런 걸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 기자: 이러한 뜻에 동참하기 위해 출연진들도 출연료를 절반만 받고 무대에 섰습니다.
● 김영환(성악가) ; 어려운 시절에 서로 도와서 좋은 예술행사를 할수 있도록 저희들이 일익을 담당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했구요.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들이 당분간은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 기자: 공연단체로는 드물게 입석표까지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립발레단도 이미 몇 년 전에 조직된 후원회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또, 명성황후로 세계무대에 진출한 에이컴 역시 막강한 후원회를 등에 업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기 있는 단체의 배경에는 항상 그림자처럼 호위하는 후원회 조직이 있고 이들 후원회가 구멍 난 기업협찬에 빈자리를 메워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병채 입니다.
(윤병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