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이인용,정혜정
정부, 일본에 한일 합작영화 제작 제의 방침[윤영욱]
입력 | 1998-10-05 수정 | 199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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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영화 만든다]
● 앵커: 머지않아 韓日 합작영화가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앞두고 우선 두 나라가 합작영화를 만드는 방안을 일본 측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윤영욱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앞두고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에 대해서 정부가 자신감을 갖고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이 같은 대중문화 개방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韓日 양국이 공동으로 합작영화를 만들고 배급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민정서나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일본 영화를 완전히 개방하기에 앞서 합작 영화를 통해 서로 완충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회의 등 여권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 이석현 의원 (국민회의 3정조 위원장): 우리 배우를 일본에서 아직 모르고 있는데 합작영화를 통해서 일본에서 상영이 되면 은 이제 우리 배우 좋아한다는 사람들이 생겨나죠. 관심들이 자꾸 증가되죠. 그런 과정을 거쳐서…
● 기자: 정부와 여당은 이 같은 韓日 합작영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국내 극장들이 일정 기간 동안 이를 의무적으로 상영토록 하는 이른바 스크린 쿼터제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韓日 합작영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2, 3년 동안 韓日 합작영화를 통해 정서적 분위기와 실리적인 바탕을 마련한 다음 양국 영화를 직접 개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윤영욱입니다.
(윤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