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벼 수확하다 농기계에 손절단된 사고 4건 발생[박민상]

입력 | 1998-10-07   수정 | 199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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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수확하다 손 절단]

● 앵커: 벼 수확기를 맞은 농촌에서는 벼를 베던 농민들이 농기계에 손가락이 잘려나가는 사고를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진주에 박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수확 철을 맞은 농촌의 들녘, 수확기계인 콤바인이 벼 수확에 한창입니다.

경남 진주시 반성면 결성리 들녘에서 벼 베기 작업을 하던 62살 강 모씨, 오늘 오전 벼를 일으켜 세우려다 손가락이 콤바인 팬벨트에 감겨 4개가 절단됐습니다.

피해 농민들 대부분은 벼 수확작업을 돕기 위해서 콤바인 앞에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벼가 누우면 콤바인 기계의 베는 부분이 벼와 접촉이 안 돼 작동이 잘 되지 않습니다.

농민이 일일이 쓰러진 곳을 손으로 일으켜 세워야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한 순간의 실수가 농민의 손가락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 박외식 (경남 진주): (벼가) 쓰러졌을 땐 전용 콤바인이 작동하지 않아 작업하려면 사람이 앞에 서서 손을 대야하니까 (사고가 난다)

● 기자: 벼 수확도중 어제와 오늘 진주 남해에서 모두 네 건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농민들은 긴급 출동한 119구조 헬기에 의해서 부산으로 후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박민상입니다.

(박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