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정혜정

북한 잠수함에서 잠수기 등 침투장비, 국산 사이다병 발견[문철호]

입력 | 1998-06-25   수정 | 199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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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장비 발견]

● 앵커: 북한 잠수정 안에서 먼저 발견된 건 침투 장비인잠수기였습니다.

또, 국산 사이다병도 나왔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6시31분, 동해 해군기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긴장 속에 해군 특수요원들이 북한 잠수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 잠수정이 발견된 지 만 74시간 만이었습니다.

이어 10분 뒤, 방탄조끼를 입은 특수요원 2명이 잠수정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잠수정 안에서 처음으로 찾아낸 것은 미국제 아쿠아 잠수기, 즉 침투장비인 개방회로 잠수기였습니다.

이어 우리 제품인 롯데 칠성 사이다와 사각사각 복숭아 PET병도 발견됐습니다.

또, 수중용 오리발 한 세트와 장화 3켤레, 산소통과 군용 배낭 등도 찾아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류품들로 미루어 볼 때 이번에 발견된 북한 잠수정은 해안 침투를 목적으로 우리 영해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이 잠수정이 침투 요원들을 이미 우리 측 해안에 내려놓고 북한에 귀환 중이었는지 여부는 잠수정 내부에 대한 조사가 완료돼야 확실히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해군은 지난 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때 생포된 이광수씨와 함께 잠수정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