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정혜정
여자상업학교, 취업 위해 3학년 대상으로 외모 교육 실시[임영서]
입력 | 1998-06-25 수정 | 199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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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까지 외모교육]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취업 현장에서 여성을 실력이 아닌 외모로 먼저 평가하는 세태 탓에 일선 학교에서까지 외모 교육을 중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영서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여자상업고등학교, 취업 준비로 정신없을 3학년 학생들이 외부에서 초빙한 강사로부터 이색적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매너 교육, 여고생들도 취직하려면 호감을 주는 태도와 외모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학교측이 마련한 교육입니다.
● 이건영 교사 (동구여상): 기업체에서 전형을 하는 방법에 필기시험보다는 면접시험이 상당히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면접시험에 대해서 저희 학교에서도 상당히 비중을 가지고 지도를...
● 기자: 교육은 먼저 인사법부터 시작됐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이어서 걸음걸이 교육, 강사는 여성스럽고 매력적인 걸음을 강조하지만 아직 소녀티를 못 벗은 여학생들은 아무래도 어색합니다.
피부 관리와 화장법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자 학생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학생들은 선배들을 통해 공부보다 자신을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는 게 취직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 박수진 (동구여상 3학년): 저가 아는 언니는 뚱뚱해서 공부를 전교 1, 2등해도 계속 면접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모양이 중요하지요.
● 기자: 여고생들이 외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취업 현장이 외모를 중시하다 보니 학교에서부터 외모에 신경 쓰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영서입니다.
(임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