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권재홍,김은주
어제 취한, 파출소 폭탄 폭파 등 최근 사제폭탄 사고 급증[이효동]
입력 | 1998-06-28 수정 | 199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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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폭탄 사고급증]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사제 폭발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모텔에서의 남녀 동반자살에 이어서 어제는 술 취한 사람이 파출소에서 폭발물을 터뜨려서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지뢰도구입할 수 있을 만큼 폭발물 관리가 허술합니다.
이효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파출소, 파출소 근처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39살 조성근씨가 술에 취한 채 행패를 부리다 제지당하자 파출소 입구에서 폭발물을 터뜨렸습니다.
이 폭발로 조씨는 온 몸에 중상을 입었으며 의경 2명이 머리와 귀 등을 다쳤습니다.
● 이범희 의경(목격자): 저희 대원 두 명이 무슨 일인가 하고 근처에 갔어요.
무슨 일인가 근처에 갔었는데 이 사람이 뒤로 물러났거든요, 유리병이 떨어지는 소리가 펑 소리가 났어요.
● 기자: 부서진 파출소 현관 천장과 움푹 팬 철제 정문이이 폭발물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사건 현장에는 폭발물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소주병 조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폭발물은 조씨가 직접 휘발성이 강한 자동차 베터리액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사제 폭발물 사고가 최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경기도 양주군의 한 모텔에서 남녀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발사고도 도화선에 불만 붙이면 터지는 사제 폭발물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김현철씨 납치미수 사건 때처럼 군용 다이너마이트까지 범행에 이용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 실제로 군용 폭발물이 도깨비 시장으로 불리는 서울시내의 한 시장에서는 버젓이 유통돼 김씨 사건이 한 용의자가 사전에 들렀을 정도입니다.
● 임원태(김현철씨 사건 용의자):(도깨비 시장에)가면 못 구할 게 없고 모든 것을 다 구할 수 있다고 들었다.
● 기자: 취재진이 오늘 찾아가 본 이곳 시장의 한 상인은 지뢰도 있다며 귀띔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무런 제재 없이 나도는 각종 폭발물들, 대형사고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