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정혜정

대전 둔산 신도시에서 철제 가로수 보호판 도둑 기승[안준철]

입력 | 1998-07-03   수정 | 199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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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보호판 도둑]

● 앵커: 대전 둔산 신도시에는 가로수 보호판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돈이 될까해서 나무 밑둥 주변의 철재판을 뜯어가 남아나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안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대전 둔산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가로수입니다.

둘레마다 반원형, 또는 정사각형의 무거운 철재판이 덮여 있습니다.

가로수 밑뚱을 지키고 보기에도 좋도록 개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들여 설치한 보호판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보호판이 거의 없습니다.

통째로 떨어져 나간게 대부분이고 있다 해도 일부분만 남아있습니다.

주변 100여개의 가로수 보호판 가운데 성한 것은 서너개 뿐입니다.

누군가 고의로 가져간 것입니다.

시내 간선도로변에 있는 가로수 보호판도 훼손, 또는 도난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가로수의 경우 보호판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이끼만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심지어 화물차까지 동원해 보호판을 훔쳐가기도 합니다.

● 보호판 절도 목격자: 어떤 차를 놓고 뭘 싣더라구요.

가서 보니까 이걸 실었어요.

가로수 보호판을.

● 기자: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재산이 버젖히 도둑맞고 있는데도 시청과 구청은 이런 사실조차 모릅니다.

● 대전시청 공원 농지과: 부분적으로 빠진 데는 있어도 도난된 것은 발견 못했는데...

● 대전 서구청 공원 녹지과: 갖고 가는 사람 없어요...

갖고 가는 걸 보셨어요?

● 기자: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