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권재홍,김은주
우리 만화영화 <또또와 유령친구들>, 디즈니에 도전장[박선영]
입력 | 1998-07-04 수정 | 1998-07-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디즈니에 도전장]
● 앵커: 뛰어난 에니메이션 기법을 자랑하는 디즈니사의 만화영화가 올 여름에도 국내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우리 만화영화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간간이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는 여름날 저녁, 과천 경마장은 때아닌 어린이 관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 영화 ‘또또와 유령 친구들’의 야외 시사회장입니다.
또또는 올해 해외수주 1위를 기록한 국내 에니메이션 제작사 플러스원이 총제작비 22억원을 들여 만든 야심작입니다.
월트 디즈니의 101마리 달마시안, 또 헤라클라스를 만든 이 에니메이션 제작사는 우리나라에서 보다도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업체입니다.
대만 제작사의 자본을 끌어들이고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했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의 저마다의 캐릭터를 부여하기 위해 쓰인 셀은 모두 10만장, 기존의 국내 만화영화의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독특한 우리 개성을 살려 만든 자체 기획물만이 해외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디즈니것은 디즈니거 보면 금방 알 수가 있고, 워너 브라더스것도 또 보면 금방 알 수가 있어요.
한국적인 특징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어떤 목표를 설정을 시켜줘야...
● 기자: 또또와 유령친구들은 디즈니사의 야심작 뮬란과 같은 날인 오는 17일 개봉됩니다.
중국판 잔다르크 얘기를 다룬 뮬란은 디즈니 에니메이션 사상 최대규모의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디즈니사에 당당히 맞선 우리 영화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