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앵커: 권재홍,김은주
월드컵 8강전서 독일 이긴 크로아티아 국민들 열광[김원태]
입력 | 1998-07-05 수정 | 199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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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을수가…]
● 앵커: 한때 독일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약소국 크로아티아가 독일을 무너뜨린 날 인구 450만의 크로아티아는 노래와 춤, 감격의 눈물로 밤을 세웠습니다.
김원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전 세계의 뉴스는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전했습니다.
● CNN 뉴스: 이번 월드컵의 최대 이변이다.
● 기자: 비슷한 시각, 인구 450만의 조그만 나라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수도 자그렙은 불야성이었습니다.
지난 91년,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최대의 축제였습니다.
● 크로아티아인: 우리는 이겼다.
● 기자: 지난 40년대 사실상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었기에 오늘 승리의 기쁨은 더했습니다.
● 크로아티아인: 독일이여 안녕.
● 기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진 골리앗 독일의 충격은 컸습니다.
경기를 직접 지켜본 콜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22명의 양국 선수들이 만들어낸 1시간 반의 드라마, 약소국 크로아티아는 자신감과 희망을 찾았고, 독일은 겸허함의 교훈을 배웠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