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이인용,정혜정

조성우 참사관 귀국. 할 일만 했다고. 정부 강경대응 검토[송요훈]

입력 | 1998-07-07   수정 | 199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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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일 안했다]

● 앵커: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된 조성우 참사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조 참사관은 외교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고,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강경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요훈 기자입니다.

● 기자: 공항에 내리자마자 취재진에 둘러 쌓인 조성우참사관은 자신은 추방조치를 받을 만큼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 조성우 참사관: 외교관으로써 할일을 다했습니다마는 부끄럽게 생각하는 점은 없습니다.

● 기자: 조 참사관은 그러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조 참사관은 이어 곧바로 외교통상부로 가서 선준영 차관에게 귀국 신고를 했습니다.

정부합동 조사팀은 내일부터 조 참사관을 상대로 추방 경위 등 진상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특히, 조참사관이 러시아 외교 당국자의 자택을 방문하게 된 경위와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한뒤 이번주 중 대응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당국자는 정부는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시간을 갖고 노력할 것이나 상황 파악이 끝나면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외교관 맞 추방 등, 강경 대응할 가능성을 내비추었습니다.

MBC뉴스 송요훈입니다.

(송요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