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이인용,정혜정

채권금융기관들, 대출금 자본금으로 전환해 해태 되살린다[홍기백]

입력 | 1998-08-13   수정 | 199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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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되살린다]

● 앵커: 작년 말에 부도가 났던 해태제과가 다시 살아나게 됐습니다.

채권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해서 일단 회사를 정상화하고 그런 뒤에 외국에 파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해태제과 채권 금융기관들은 오늘 우선 해태제과를 살려 기업 가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이를 위해 1조4천억원에 달하는 대출금 가운데 5천억원 정도를 자본금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 해태제과가 정상을찾을 수 있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입니다.

운영 자금은 해태 음료를 판 돈가운데 2천억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위성복 행장대행 (조흥은행): 출자 후에 부실화 부담과 퇴출기업의 경영 정상화란 오해를 불러올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부채비용을 경감시켜.

● 기자: 이번 출자전환으로 해태는 당좌거래는 물론 외환거래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김호식 이사 (해태제과): 지난 5월에는 사상 최대의 750억원이라는 매출을기록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자전환만 성사가 되면 저희 해태는 확실히 정상화가 될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이에 따라 작년 11월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던 해태제과는 일단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MBC 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